5월 4일 좋은말
100만가지 말이 있다면 그 중에 좋은 말이 2개 즘 있는 세상이라고 좀 잔인하지만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으로 인해 좋은 말이라는 것은 그만큼 또 언제나 멋지다.
이 글을 적으려고 생각한게 한 달 전이다 보니 다 잊어버리고 남은 건 2개.
중국인지 홍콩인지 어느 소설가에게 소설에 대해 물을라치면 '달걀을 먹었으면 되었지 닭한테 무슨 용무가 더 있냐' 했다고 한다. 자신이 일단 낳은(써 낸) 글에 대해서는 그 글에 모든 것이 담겨있으니 자신은 거기에 더 해 할 말이 없다는 것인데
'기사'라는 이름으로 내가 쓰는 글에 나는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되돌아 보...볼 필요도 없다. 음하하! 나는 내가 낳은 달걀이라도 다시 속에다 집어놓고 딴 놈으로 꺼내놓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니까...
또 하나는, 인연이란게 별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신의 곁에 남아있는 사람이 인연이라는 말이다. 뭐 꼭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. 회사와 직원과의 관계도 그러하다 볼 수 있겠지. 종국에 나는 어떤 사람을 인연으로, 어떤 장소를 인연으로, 어떤 직장을 인연으로 삼고 있을까.
그리고 내가 인연으로 삼고 싶은 사람과, 장소와, 직장과, 가치관과, 인생관에게서 언제까지고 떨어져있지 않을 수 있는가.
